HD하이드로젠이 HD현대인프라코어, 두산퓨얼셀과 '하이브리드 에너지 기술협력'을 체결했다. /사진=HD현대

HD하이드로젠은 HD현대인프라코어, 두산퓨얼셀 3사가 '국산 친환경 하이브리드 에너지 체계 기반 신규 전력 공급 시장 대응 및 기술 협력'(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오승환 HD하이드로젠 상무, 전성호 HD현대인프라코어 상무, 이승준 두산퓨얼셀 본부장 등이 참석해 3사 간 기술 협력 강화에 뜻을 모았다.


3사는 협약을 통해 연료전지와 수소엔진 기술을 상호 보완적으로 결합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친환경 전력 생산이 가능한 연료전지와 탄소 배출이 없는 수소엔진을 조합한 하이브리드 전력 공급 시스템을 공동 개발해 차세대 분산전원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연료전지 제조사인 HD하이드로젠과 두산퓨얼셀은 수소 연료전지 기반의 에너지 공급 기술을 제공하고, HD현대인프라코어는 수소엔진 기반 에너지 공급 기술을 담당한다. 3사는 연료전지와 수소엔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구성을 통해 기본 전력 수요와 최대 전력 수요 간의 변동성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기술 개발에 공동 착수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높아지면서 전력 수급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분산 발전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그중 연료전지와 수소엔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체계는 친환경성과 재생에너지 변동성을 보완할 수 있는 실질적 대안으로 평가된다.


HD하이드로젠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새로운 에너지 생산 기술 개발을 위해 국산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힘을 모았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며 "2035년 NDC(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에서 가장 달성 난도가 높은 발전 부문 탄소배출 저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