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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국내 23개 은행을 대변하는 은행연합회 수장으로 선출됐다.
은행연합회는 27일 사원기관 대표가 모인 가운데 총회를 개최하고 이사회가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한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을 만장일치로 제15대 은행연합회 회장으로 선출했다.
조 회장은 12월1일부터 3년 간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조 회장은 은행권 샐러리맨의 '신화'로도 불린다. 1957년생으로 대전고,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이후 1984년 신한은행에 입사해 40년 가까이 신한금융에서 근무한 '신한맨'이었다.
조 회장은 글로벌사업그룹과 경영지원그룹 전무, 은행 리테일 부문장 겸 영업추진그룹 부행장을 역임했다.
그는 2013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을 역임해 자본시장에 대한 전문적인 감각을 갖췄으며 2015년엔 신한은행장에 취임해 거의 모든 금융권 직무를 거친 '금융 전문가'로 평가 받는다.
2년 뒤인 2017년 조 회장은 신한금융그룹 회장자리에 올라 6년 동안 국내 최대 금융그룹 최고경영자(CEO)로서 KB금융을 제치고 신한금융을 리딩금융에 올려놨다.
이후 조 회장은 손주 재롱을 즐기는 할아버지로서의 삶을 살겠다며 용퇴를 결정하며 올 3월 회장직에서 내려왔지만 9개월 만에 금융권에 복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