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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가격이 직전 주보다 리터당 10.6원 하락하며 8주 만에 1600원 아래로 떨어졌다.
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5월 마지막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0.6원 내린 리터당 1599.0원을 기록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 4월 첫째주 리터당 1600.9원으로 4개월 만에 1600원 선을 넘어선 뒤 점차 상승해 4월 마지막주 리터당 1665.1원까지 올랐다.
이후 5월 첫째주 1661.2원으로 하락한 이후 이번주까지 5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오고 있다. 주간 단위로 휘발유 평균 가격이 리터당 1600원 아래로 내려온 것은 8주 만이다.
지역별 휘발유 가격은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판매가격이 직전 주보다 9.9원 하락한 리터당 1673.3원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가격에 비해선 74.3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전주보다 8.6원 내린 리터당 1557.3원으로 전국 평균가격보다 41.7원 낮았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이 리터당 1569.6원으로 가장 낮았고 GS칼텍스 주유소가 1608.1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번 주 전국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7.7원 하락한 리터당 1421.3원을 기록했다. 경유 가격은 6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상표별 경유 가격은 알뜰주유소가 리터당 1388.3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GS칼텍스 주유소가 1433.6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번 주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전주대비 1.8달러 오른 배럴당 73.8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이번 주 국제 유가는 미국 주간 원유 재고의 증가 및 달러화의 강세 지속, OPEC+의 추가 감산 여부 불투명, 중국 경제지표의 부진으로 인한 수요 감소 예측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