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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동물용의약품 시장 성장세를 주목한 동화약품이 신성장사업으로 동물의약품사업에 나선다.
22일 한국동물약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원료의약품 시장을 제외한 국내 동물용의약품 시장규모는 9227억원으로 2012년 5786억원 대비 약 59% 증가했다. 연평균 4.8%씩 성장했다.
동화약품은 반려동물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 핏펫에 약 50억원을 전략적으로 투자하며 신성장동력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핏펫은 반려동물의 간편 검사 서비스, 건강 맞춤 커머스, 동물병원 찾기 등 다양한 반려동물 건강 관리 서비스를 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동화약품 투자금액을 포함해 누적 600억원이 넘는 투자도 유지했다.
핏펫이 수십만 건의 반려동물 헬스케어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자사 의약품 개발 노하우·의약품 제조 역량을 접목해 동물의약품을 연구개발한다는 목표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이번 투자로 개발되는 의약품의 사업화 우선협상권을 확보했다"며 "양사는 반려동물 종합 헬스케어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할 것이다"고 말했다.
동화약품은 최근 기업 인수합병(M&A)과 지분투자를 통한 미래성장동력 찾기에도 적극적이다. 2020년에는 국내 척추 임플란트 시장 1위 기업 메디쎄이를 인수했다. 이밖에 디지털치료제 개발 업체인 '하이'를 비롯해 리브스메드, 제테마, 환인제약, 뷰노, 넥스트바이오메디컬, 지플러스생명과학, 캐리스라이프, 오가노이드사이언스, 피코이노베이션 등에 지분투자를 단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