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앞두고 에어컨 가동과 애프터서비스(AS)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 중구 롯데하이마트 서울역롯데마트점에 에어컨이 전시돼 있다. /사진=뉴스1
여름을 앞두고 에어컨 가동과 애프터서비스(AS)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 중구 롯데하이마트 서울역롯데마트점에 에어컨이 전시돼 있다. /사진=뉴스1

올여름 역대급 무더위가 예상되면서 다음 달부터 에어컨 가동과 애프터서비스(AS)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날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컨 AS 수요가 몰리는 6월 중순 이후 신청에서 방문까지 지역에 따라 최대 10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AS 중 30%는 조처 방법이 간단해 고장 여부를 꼼꼼하게 확인하고 신청할 필요가 있다.


삼성전자서비스의 에어컨 '자가 점검' 방법에 따르면 먼저 에어컨 작동 전 전원 연결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전원선이 연결됐지만 에어컨이 가동되지 않으면 가정집 차단기 내 에어컨 차단기 스위치가 꺼져 있을 수도 있다. 에어컨은 벽면 콘센트에 단독으로 연결해야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

리모컨의 정상 작동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IR(적외선) 방식의 리모컨은 휴대폰 카메라 앱 실행 후 카메라를 향해 버튼을 누르며 센서부에 빨간 불이 들어오는지 확인한다. 블루투스 방식 리모컨은 휴대폰의 블루투스를 켜고 리모컨의 페어링 버튼을 눌러 블루투스 연결 항목에 리모컨이 나오는지 보면 된다.

리모컨을 장기간 사용하지 않았더라도 건전지 교체가 필요할 수 있다. 내부에서 액이 나와 리모컨 단자가 부식돼 동작하지 않으면 리모컨 자체를 교체해야 한다.

먼지 거름 필터 청소는 에어컨 관리의 기본이다. 미지근한 물에 중성 세제를 풀어 부드러운 솔로 세척 후 헹구고 그늘에서 12시간 이상 충분히 말린 뒤 조립한다. 먼지 거름 필터가 오염되면 에어컨 내부로 먼지, 세균 등이 유입되거나 시원한 바람 배출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 여름철엔 최소 2주 간격으로 먼지 거름 필터를 청소한다.


에어컨의 가동 준비를 마치고 나면 시험 가동한다. 에어컨을 냉방 모드로 설정한 뒤 희망 온도를 실내 온도보다 2~3℃ 낮게 설정해 시원한 바람이 잘 나오는지 확인하면 된다. 실외기 주변에 물건을 쌓아두거나 바람 방출구를 막으면 과열로 화재나 고장이 발생할 수 있고 에어컨 성능도 저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