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문 앞에 모인 '2021 자전거 안전교실' 로드교실 참가자들. /사진=대한자전거연맹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문 앞에 모인 '2021 자전거 안전교실' 로드교실 참가자들. /사진=대한자전거연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자전거를 배우려는 이들의 열기는 식지 않았다. 올해 스포츠안전재단이 주최하고 대한자전거연맹이 주관한 '2021 자전거 안전교실'(자전거 안전교실)이 총 552회 교육과 1만6121명 수료생 배출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22일 대한자전거연맹에 따르면 연간 사업으로 진행된 자전거 안전교실의 프로그램 및 회차별 참가 인원은 ▲안전교실 444회 1만3483명 ▲로드교실 78회 1686명 ▲인증시험 14회 315명 ▲주말교실 16회 637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470.5회 1만3708명 ▲인천 52회 1582명 ▲경기 23.5회 697명 ▲경북 1회 18명 ▲세종 1회 33명 ▲충남 4회 83명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후원하는 자전거 안전교실은 안전한 자전거 이용 문화 확산을 목표로 한다. 어린이, 학생, 시민을 대상으로 안전하고 바르게 타는 자전거 습관을 익히도록 하는 것. 매년 1만6000명 이상의 수료인원을 배출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자전거 교육 프로그램이다. 기금사업 지원의 무료 프로그램으로 전문강사의 지도가 더해져 인기가 높다.

자전거 안전교실에 참가한 학생들. /사진=대한자전거연맹
자전거 안전교실에 참가한 학생들. /사진=대한자전거연맹
자전거 안전교실은 크게 ▲안전교실 ▲로드교실 ▲인증시험 ▲주말교실로 구성된다. 안전교실은 강사 3인이 신청단체로 파견돼 지도한다. 로드교실은 신청단체가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자전거 교육장을 찾아 실습 교육을 받는다. 인증시험 또한 신청단체가 잠실종합운동장 자전거 교육장에서 능력을 시험한다. 올해는 인천 아라뱃길 정서진에 자전거 교육장이 새롭게 마련돼 지역 교육 편의가 제고됐다는 평가다.
올해 자전거 안전교실은 철저한 방역 대응을 하면서 진행됐다. 프로그램 진행 시 손소독과 개인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했다. 각급 단체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방역 대책이 이뤄졌다.

인천에 새롭게 조성된 정서진 인천교육장. /사진=대한자전거연맹
인천에 새롭게 조성된 정서진 인천교육장. /사진=대한자전거연맹
특히 올해는 동영상 콘텐츠를 통한 비대면 원격화상 교육방식을 적용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비대면 프로그램을 도입해 어린이 안전교육을 확대하는 기회로 활용한 것.
비대면 자전거 안전교육은 2교시(총 80분)으로 구성했다. 1교시에는 자전거의 구조와 명칭, 횡단보도 건너는 방법 등 올바르게 자전거 타는 방법을 익히도록 했다. 2교시에는 동영상 콘텐츠를 이용해 자전거 사고, 자전거 이용 시 코로나19 예방법 등을 소개했다.


유연성 있게 운영된 하이브리드형 교육에는 ▲대면 교육 526회 1만4867명 ▲비대면 교육 26회 1254명이 각각 참여했다.

방역수칙을 지키며 이론교육에 참가한 학생들. /사진=대한자전거연맹
방역수칙을 지키며 이론교육에 참가한 학생들. /사진=대한자전거연맹
대한자전거연맹 관계자는 “실습 위주의 자전거 안전교육을 비대면 교육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자칫 지루하고 딱딱할 수 있지만 연령대별 교육 영상과 퀴즈 맞추기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학생들의 관심을 이끌어 교육 효과를 높였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자전거연맹은 올해 서울시교육청 지원으로 학교단위 교육을 확대했다.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자전거, 보호대, 헬멧 등을 지원받아 기존 5개교에서 11개교로 자전거 안전교실 운영 폭을 넓혔다. 관련 협약에 따라 학교단위 안전교실 확대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