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요소수 대란' 우려와 관련 "이런 상황에도 윤석열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만난 시진핑 중국 국가수석과 인사만 하고 왔다"고 비판했다. 사진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을 하는 홍 원내대표의 모습. /사진=뉴스1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요소수 대란' 우려와 관련 "이런 상황에도 윤석열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만난 시진핑 중국 국가수석과 인사만 하고 왔다"고 비판했다. 사진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을 하는 홍 원내대표의 모습. /사진=뉴스1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제2의 '요소수 대란'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정부가 편향된 이념 외교로 대한민국 경제 영토를 더 좁은 울타리에 가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7일 뉴스1에 따르면 홍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최근 요소수 사태와 관련해 "반복된 일로 이미 나왔던 내용"이라며 "이런 상황에도 윤석열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만난 시진핑 중국 국가 수석과 인사만 하고 왔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요소수 문제는 한마디도 안 한 것"이라며 "두 정상의 대화 시간이 1분이니까 얘기할 시간이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주변 강대국 중 유일하게 중국과의 회담만 성사되지 않았다"며 "경제 영토를 확대해야 할 간절한 상황에서 정부는 편향된 이념 외교로 대한민국 경제 영토를 더 좁은 울타리에 가뒀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경제 안보를 위한 외교 복원에 과감하게 나서길 바란다"며 "곧 네덜란드 순방이 있다. 성과를 기대한다. 또 한 번 지난번 엑스포 29표와 같은 처참한 외교 성적을 저도 원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우리나라 관세청에 해당하는 중국 해관총서가 최근 중국 기업들이 한국으로 보내는 요소 통관을 막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출 심사까지 마쳤지만 선적 단계에서 통관이 보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통관 중단 조치에 대해 중국 정부가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일각에서는 '제2의 요소수 대란' 사태가 발생하는 게 아니냐며 우려를 제기했다.

한편 국민의힘과 합당을 선언한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가 비교섭단체 몫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을 맡고 있는 것에 대해 "국민의힘과 시대전환이 지난달 9일 합당을 의결했는데 아직 당적이 정리 안 됐다고 변명하는데 꼼수고 핑계에 불과하다"며 "조 의원은 표리부동, 내로남불 소리를 듣지 않으려면 법사위 몫을 내놓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 정부가 발표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전기차 보조금 세부 규정이 우리 기업에 불리하게 작용할 거라는 분석을 언급하며 "정부는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한미동맹이 최고조로 좋고 바이든 대통령의 절친이라고 자랑하는 윤 대통령, 맞는가. 우리 기업 이익 하나 못 지키면서 부끄럽지 않나"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