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온수기로 반려견을 목욕시키다 감전된 할머니를 구하려던 손녀가 전기에 감전돼 숨졌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뉴시스
전기온수기로 반려견을 목욕시키다 감전된 할머니를 구하려던 손녀가 전기에 감전돼 숨졌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뉴시스

집 화장실에서 전기온수기로 반려견을 목욕시키다 감전된 할머니를 구하려던 손녀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20일 저녁 8시30분쯤 포항 남구 장기면의 주택 욕실에서 전기온수기로 반려견을 목욕시키던 할머니 A씨(59)가 갑자기 쓰러졌다.


A씨가 쓰러지는 것을 본 손녀 B양(11)은 A씨가 손에 쥐고 있던 전기온수기와 연결된 샤워기를 치우는 과정에서 감전돼 의식을 잃었다.

손녀의 비명을 듣고 달려나온 할아버지가 119에 신고했지만 B양은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숨졌다. 병원으로 이송된 할머니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양의 손에 탄 자국이 발견된 점 등을 미뤄 감전사고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