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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광주·전남·북지역 제조업 생산과 수출은 업황 부진과 글로벌 경기 둔화속에서도 선방했지만, 향후 전망은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제공한 '2023년 3분기 중 호남권 경제 동향 모니터링' 결과, 3분기 중 호남권 경기는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 생산은 전분기보다 소폭 증가했으나 서비스업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모니터링 결과 향후 호남권 주요 제조업 생산은 3분기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석유화학은 업황 부진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사업 구조조정 석유화학업체는 저수익 범용 제품의 비중을 축소하고 이차전지, 태양광 소재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확대하는 등 사업 개편을 추진 중이다.
자동차는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신규 수요 둔화, 노조의 파업 리스크(기아차 노조는 8월 31일 임단협 교섭 결렬을 선언)했으며, 9월 8일에 전체 조합원 대상으로 파업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해 82.5%의 찬성률로 파업 가결)등으로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철강도 중국의 인프라 투자 확대 등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부동산 침체, 대외수요 둔화 등으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수출도 전분기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모니터링 결과 향후 수출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는 IT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 반면 석유화학은 글로벌 제조업 업황 부진 지속 제조업 경기에 대한 심리지수인 글로벌 제조업 PMI는 2022년 9월 이후 기준치(50)를 하회하고 있다. 이에 따른 수요 위축과 글로벌 공급과잉 지속으로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제품은 중국과의 수출 경쟁 심화 우려 중국 정부는 석유제품의 내수 공급을 우선으로 하고 있어 자국 석유제품에 대해 수출할 수 있는 쿼터를 부과하고 있으며, 9월 1일 시장예상치(1000만톤)를 상회하는 1200만톤을 배정하기로 발표함에 따라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자동차는 미국 고금리 지속, 전기차 경쟁 심화 등으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철강은 중국 경제 회복 지연으로, 선박은 인도예정물량 4분기 호남권의 선박 인도예정물량은 계약일정상 22.4만CGT로 전분기(59.4만CGT) 대비 62.3% 줄어들 전망이다.
3분기 민간소비는 부진했으나, 정부의 추석민생안정대책 등으로 향후에는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고금리로 인한 원리금 상환부담 등이 증가폭을 제한할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투자 역시 민간·공공부문이 공사가 줄면서 전분기보다 감소한 가운데 향후에도 고금리 지속 등으로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