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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구자욱이 2023 KBO 시범경기에서 4할대 타율을 기록하며 부진 탈출을 예고했다.
구자욱은 지난 26일까지 시범경기 10경기에 출전해 27타수 11안타 타율 0.407를 기록하고 있다. OPS는 1.056이다.
지난 2012년 삼성에 입단한 구자욱은 지난 2015년 풀타임 출전하며 팀 주축으로 발돋움했다. 지난 2021년에는 22홈런 88타점, 타율 0.306로 활약했다.
삼성은 이같은 활약에 지난 시즌을 앞두고 5년 120억원의 비자유계약선수(FA)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99경기에 출전해 5홈런 38타점 OPS 0.741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같은 기간 삼성은 직전 시즌이었던 지난 2021년 리그 2위에 올랐지만 2022년에는 7위에 그쳤다.
따라서 올시즌은 구자욱 뿐만 아니라 삼성에게도 중요하다. 구자욱은 지난해 11월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에 자진 참가해 타격 감각을 끌어올렸다. 마무리 캠프 대상이 주로 신인 선수와 비주전 선수임을 고려하면 구자욱의 참가는 이례적이다.
삼성은 시범경기에서 10승 2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구자욱은 뉴스1 등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시범경기의 활약을 시즌까지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구자욱은 "다년 계약은 엄청난 자부심"이라며 "내가 열심히 뛸 수 있는 원동력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연봉에 걸맞은 활약을 해야 한다"며 "이제는 야구장에서 안 좋은 모습 대신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구자욱의 올시즌 연봉은 20억원으로 전체 1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