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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20세 이하) 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U-20 대표팀은 2일 오전 아르헨티나 에스타디오 우니코 마드레 데 시우다데스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대회 16강전에서 3-2로 승리했다. 4년전 준결승에서 만났던 에콰도르를 상대로 한국은 전반에만 2골을 넣으며 2-1로 앞섰고 후반 1골씩을 주고 받은 끝에 3-2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이날 이영준을 최전방에 놓고 배준호, 이승원, 김용학이 이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강상윤과 박현빈이 중원을 담당했고 왼쪽부터 최예훈, 김지수, 최석현, 박창우가 4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김준홍이 지켰다. 감비아와의 조별라운드 3차전에 징계로 나서지 못했던 김준홍 키퍼와 최석현이 복귀한 것이 고무적이었다.
대표팀은 비교적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기록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1분 이영준이 배준호의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 슛으로 에콰도르의 골네트를 갈랐다. 이어 전반 19분에는 선제골 도움의 주인공 배준호가 추가골을 잡아내며 2골차로 달아났다.
아쉬움도 있었다. 전반 36분 한국 에콰도르에게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다. 박창우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에콰도르는 저스틴 쿠에로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전반을 2-1로 앞선 채 마친 한국은 후반 3분만에 최석현이 추가골을 기록하며 점수차를 다시 2골차로 벌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최석현은 헤딩골을 터트리며 3-1을 만들었다.
에콰도르는 다시 만회골을 위해 총력전으로 나섰다. 이 과정에서 한국은 후반 39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곤살레스에게 실점하며 다시 한골차로 좁혀졌다. 이후로 에콰도르는 파상공세로 나섰고 한국도 몇 차례 역습 상황에서 득점 기회를 맞기도 했지만 양팀 모두 더 이상의 득점은 만들지 못했고 결국 한국이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오는 5일 오전 2시30분 나이지리아와 대회 8강에서 격돌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