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에콰도르를 꺾고 U-20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사진은 이날 팀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3-2 승리를 이끈 최석현.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이 에콰도르를 꺾고 U-20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사진은 이날 팀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3-2 승리를 이끈 최석현. /사진=대한축구협회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20세 이하) 대표팀이 에콰도르를 3-2로 꺾고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대표팀은 2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아르헨티나 에스타디오 우니코 마드레 데 시우다데스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대회 16강전에서 이영준, 배준호, 최석현이 득점포를 쏘아올리며 3-2로 승리했다. 3-1로 앞선 상황에서 후반 막판 1골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1골을 끝까지 잘 지켜냈다.


한국 대 에콰도르전을 끝으로 대회 8강 대진도 완성됐다. 한국은 이번 대회 16강에 오른 팀들 중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유이한 아시아팀이었다. 하지만 우즈벡과 달리 한국은 내친김에 8강까지 진출하며 아시아의 자존심을 지켰다.

8강 대진은 이스라엘 대 브라질, 콜롬비아 대 이탈리아, 한국 대 나이지리아, 미국 대 우루과이로 확정됐다. 대륙별로는 남미가 3팀(브라질, 콜롬비아, 우루과이)으로 가장 많다. 이어 유럽이 이탈리아와 이스라엘이 이름을 올려 2팀이다. 이밖에 북중미(미국), 아프리카(나이지리아) 그리고 한국 등이다.

개최국으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아르헨티나는 16강에서 나이지리아에 0-2로 덜미를 잡혔다. 한국의 8강 상대가 바로 나이지리아인 만큼 결코 만만치 않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지난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4강 이상의 성적을 바라보는 한국은 나이지리아와 오는 5일 오전 2시에 경기를 치른다. 8강전 일정은 오는 4일 오전과 5일 오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