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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안에 구금중인 손준호(산둥 타이산)에 대한 자세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대한축구협회가 직원을 파견했지만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지난 1일 전한진 경영본부장과 협회 변호사를 중국 현지로 파견했다. 이들은 손준호의 현지 변호인, 중국축구협회 등과 만나 손준호가 정확히 어떤 혐의로 수사를 받는지 확인하고자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별다른 소득없이 5일 귀국했다.
협회에 따르면 손준호 개인 변호사는 협회 측의 접견 요청을 부정적으로 봤다. 중국축구협회 측도 현 상황에서 해 줄 얘기가 없다는 입장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준호는 지난달 12일부터 중국 랴오닝성 공안에 구금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이미 3주가 훌쩍 넘어섰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손준호가 승부조작과 관련해 뇌물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손준호는 이달 열리는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상당히 마음이 아프다"며 "지금 우리는 지속적으로 협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을 하며 지속적으로 돕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3월 경기력이 좋았지만 선수의 정신적, 육체적 상태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어 "우리는 기도하고, 최대한 손준호가 집에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해야 할 일"이라며 "우리가 뒤에서 도움을 주고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한다"는 말로 손준호에게 힘을 실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