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리그오브레전드(LoL) 대표팀이 조 1위로 8강행을 확정 지었다. 사진은 지난 16일 서울 마포구 에스플렉스센터 e스포츠 명예의전당에 마련된 연습실에서 훈련을 하는 선수단의 모습. /사진=뉴스1
한국 리그오브레전드(LoL) 대표팀이 조 1위로 8강행을 확정 지었다. 사진은 지난 16일 서울 마포구 에스플렉스센터 e스포츠 명예의전당에 마련된 연습실에서 훈련을 하는 선수단의 모습. /사진=뉴스1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가운데 한국 리그오브레전드(LoL) 대표팀이 홍콩과 카자흐스탄에 승리를 거두며 8강행에 진출했다.

한국은 홍콩과의 1차전에서 '리빙 레전드' 페이커(본명 이상혁) 대신 미드 라이너에 쵸비(본명 정지훈)를 출격시켰다. 쵸비는 아지르를 꺼내 '노 데스'(한 번도 죽지 않음)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한국은 21분경 바론(남작 버프)을 획득하고 홍콩과의 중요한 한타(대규모 교전)에서 이기며 승기를 잡았다. 곧이어 최종 목표인 홍콩 팀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23분 만에 여유롭게 승리했다.


카자흐스탄과의 경기는 1차전보다 더 일방적이었다. 미드 라이너로 출전한 페이커는 경기 시작 12분 만에 9킬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면모를 보였다. 카자흐스탄 전 라인의 균형이 빠르게 무너지면서 경기는 1차전보다 6분 빠른 17분 만에 끝났다.

두 경기를 잇달아 승리해 조 1위로 8강에 안착한 한국은 오는 27일에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4강에서 '숙적' 중국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결승에서 중국에 패해 2위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