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수원 토막살인 사건의 피의자 오원춘/ 사진=뉴스1DB
2012년 4월 수원 토막살인 사건의 피의자 오원춘/ 사진=뉴스1DB
경기도 수원시 팔달산 등산로에서 장기가 없는 토막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시3분께 경기도청 뒷편 팔달산 등산로에서 등산객 임모(46)씨가 검은색 비닐봉지 안에 인체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머리와 팔이 없는 상반신으로 심장이나 간 등 장기조차 사라진 상태였다. 또한 다량의 혈액이 발견되지 않아 훼손된 뒤 일정 시간이 지나 봉지에 담긴 것으로 추정된다.

무엇보다 시신이 발견된 곳이 2년 전 발생한 오원춘 사건 발생지역과 직선거리로 불과 1㎞정도에 불과해 주민들이 더욱 불안해 하고 있다.

경찰은 장기밀매조직의 소행일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현재 시신의 성별과 신원 여부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10대의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