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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환율 전망 /사진=머니투데이DB |
오늘(1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소폭 상승한 1110원대 초반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전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6원 상승한 1109.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 초반 달러화 강세에도 불구, 월말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유입되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다만 오후 들어 유로·달러 환율이 장중 1.08달러를 하회하자 원·달러 환율도 이에 동조해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날 미국 3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한 101.3으로 나오며 시장 예상치인 96.4를 상회했다. 이에 소비경기의 반등 기대감과 기준금리 조기 인상 우려감이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관계자의 발언도 강달러 압력을 부추겼다.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향후 경제지표 결과가 전망에서 상당히 멀어지지 않는 이상 오는 6월 회의에서도 금리 인상 주장이 여전히 강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을 고려할 때 오늘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근처인 1109원 수준에서 출발할 것”이라며 “밤사이 주요국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은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3월 한국 수출입동향 발표에서 대규모 무역흑자가 예상돼 원·달러 환율의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