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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가 인민은행의 깜짝 금리인하로 2%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일시적인 조정 이후 다시 반등하는 모양새다.
한국시간으로 11일 오후 2시38분 기준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7.90포인트(1.85%) 상승한 4283.82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10일 예금과 대출 기준금리를 각각 0.25%씩 내린 2.25%, 5.1%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현재 상하이지수는 부동산주와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하는 모양새다.
인민은행은 "최근 국내 경제 개혁 속도가 빨라지고 대외 수요의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커 중국 경제는 여전히 상대적으로 큰 하향 압력에 직면하고 있다"며 "(금리 인하는) 경제의 건강한 발전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인민은행은 예금금리 상한선을 기준금리의 130%에서 150%로 확대했다. 이는 예금금리 인하로 자금이 주식시장에 흘러 들어가게 될 것을 우려하는 가운데 예금금리 완전 자유화의 전 단계를 밟는 것으로 보인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는 자금 부족에 시달리는 중소기업과 부채 부담이 있는 지방정부 등으로 자금이 공급돼 경기가 회복되기를 바란다”며 “이를 지지할 수 있는 추가 정책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박 애널리스트는 “추가 금리인하 외에도 지방정부 채권을 담보로 인민은행으로부터 시중은행들이 낮은 금리에 대출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담보보완대출(PSL), 예대율 규제 완화 등의 정책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