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사진=머니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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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중국 경제지표가 쇼크도 서프라이즈도 없는 무난한 결과를 나타냈다.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증가율이 각각 6.1%와 101%로 지난 4월 5.9%와 10.0%에 비해 소폭 반등하는 등 연초 가파른 경기둔화 흐름에서 일단 벗어나는 분위기다.
다만 지난 5월 고정투자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11.4%로 시장 예상치 11.9%를 하회했다. 소매판매 증가율은 반등했지만 지난 5월 자동차(승용+상용차) 판매의 경우 전년 동월 –0.4%로 전달(-0.5%)에 이어 2개월 연속 역신장을 기록했다.

더구나 지난 5월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는 4월에 비해 둔화되거나 마이너스 증가율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앞서 고정투자증가율에서 보듯 투자 관련 부문에서는 뚜렷한 반응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5월 수출증가율을 포함한 각종 지표 흐름을 종합해 볼 때 중국 경기의 가파른 둔화세는 일단 주춤해진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하지만 반등을 얘기하기에는 아직 이른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무엇보다 글로벌 경기 회복이 미약하고 중국 내에서도 투자 사이클이 여전히 둔화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며 “따라서 경기 반등세가 단기간에 가시화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