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팔 조카’ ‘조희팔’

20일 오후 2시쯤 대구 동구 효목동 한 사무실에서 조희팔 외조카인 유모(46)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유씨는 책상 의자에 앉아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주변 진술 등을 바탕으로 유씨가 제초제를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과거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조희팔 씨가 살아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조희팔은 지난 2004년부터 국내에서 약 5년간 의료기기 대여업을 통해 고수익을 내준다며 4만~5만명의 투자자들을 끌어모아 4조원 가량의 돈을 갈취한 희대의 다단계 사기범이다.

조희팔의 조카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천만원 정도 주고, 죽은 사람을 살려가지고 신분증을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희팔의 조카는 타살을 의심하며 “평소 심장질환이 있다는 말을 못 들었다. 사망 당일에도 스크린 골프를 치고 빵만 먹고 웨이하이에 있는 내연녀와 김사장(지인)을 만나러 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