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1시22분쯤 상주와 구미 사이에 있는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터널(창원방향)을 지나던 트레일러에 불이 나 인근 차량 운전자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한바탕 소동을 빚었다.
사고로 부상자 1명(연기 흡입)이 발생했으며, 불은 25톤 트레일러를 상당 부분 태운뒤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오후 2시7분쯤 꺼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불로 중부내륙고속도로 창원 방향 통행이 2시간여 동안 전면 통제됐고, 오후 3시 20분쯤 통행이 재개됐다. 하지만 설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아 나선 차량이 몰려 정상 소통이 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하행선(창원 방향)을 운행중이던 이 트레일러 운전석 밑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자세한 원인을 조사 중이며, 소방당국은 이날 불이 운전석 배선 쪽에서 연기가 난 후 시동이 꺼지면서 타이어 쪽으로 옮겨 붙었다는 운전사의 말에 따라 전기합선 등으로 인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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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경북 상주와 구미를 잇는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터널(창원방향)에서 화재가 발생한 트레일러가 진화작업을 마치고 견인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배훈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