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공천 방식을 두고 격돌한 데 이어 18일 김 대표와 '친박계 맏형' 서청원 최고위원이 정면충돌했다. 김 대표 등 비박계는 당헌·당규에 규정한 상향식 공천을 주장하지만, 서 최고위원 등 친박계는 전략공천을 내세우고 있다. 이같은 공천 전쟁은 지도부로 확산, 갈수록 심화되는 양상이다.
친박계가 새누리당 당헌·당규로 못박은 상향식 국민공천에 반기를 드는 이유는 친박계 의원의 지지율이 비박계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최근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대구를 찾아 '진박 모임'을 가지는 등 '비박계 흔들기'에 나섰지만 대구 동구을의 유승민 의원은 여전히 50%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친박계로서는 전략공천을 통해 당을 장악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이한구) 내 친박계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친박계가 김무성 대표를 흔들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당헌·당규로 규정돼 있는 '상향식 국민공천'을 흔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김 대표는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는 새누리당 대표로서 공관위가 당헌, 당규의 입법 취지를 벗어나거나 최고위에서 의결한 공천룰 범위를 벗어나는 행위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제어할 의무가 있고 앞으로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목소리 높여 이 위원장에 경고했다.
그는 이어 "당내 민주주의는 민주적 절차로 공천을 실현함으로써 민주주의는 실현된다"며 이 위원장의 독주를 사실상 '반민주' 행위로 규정했다. 또 "우리 공천 과정에서는 과거 미운놈 쳐내고 자기사람 심기, 그런 공천은 절대 존재하지 않는다"며 "그 점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서 최고위원이 마이크를 넘겨받아 "김 대표 이야기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제동을 걸었다. 그는 "공관위는 독립기구로 누구도 손 댈 수 없다"며 김 대표에게 공천 문제에서 손을 뗄 것을 요구했다. 그는 "앞으로 이런 문제들이 공관위원들에게 영향을 주는 문제가 될 수 있으니 당 대표도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못박았다.
김 대표는 이에 "똑같은 말을 또 하게 만든다"며 "공관위가 당헌 당규를 벗어나는 행위를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서 최고위원은 이에 "그런 언행도 분명히 용납하지 않겠다"고 맞섰다. 김 대표는 그러자 "그만하세요"라고 서 최고위원에 역정을 냈다. 이를 듣고 있던 김태호 최고위원은 "당이 잘 돌아간다. 국민이 보고 어떤 말을 하겠나"라고 혀를 찼다.
앞서 지난 17일에는 김 대표와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공천 방식을 놓고 '강 대 강'으로 대치했다. 김 대표는 상향식공천을, 이 위원장은 전략공천 및 현역의원 물갈이를 주장하면서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 비공개 부분에서 "선거에 지는 한이 있더라도 절대 수용 안 된다. 이를 시정하든지 공천관리위원회를 해체하든지"라고 격한 발언을 쏟아냈다.
김 대표는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는 새누리당 대표로서 공관위가 당헌, 당규의 입법 취지를 벗어나거나 최고위에서 의결한 공천룰 범위를 벗어나는 행위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제어할 의무가 있고 앞으로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목소리 높여 이 위원장에 경고했다.
그는 이어 "당내 민주주의는 민주적 절차로 공천을 실현함으로써 민주주의는 실현된다"며 이 위원장의 독주를 사실상 '반민주' 행위로 규정했다. 또 "우리 공천 과정에서는 과거 미운놈 쳐내고 자기사람 심기, 그런 공천은 절대 존재하지 않는다"며 "그 점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서 최고위원이 마이크를 넘겨받아 "김 대표 이야기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제동을 걸었다. 그는 "공관위는 독립기구로 누구도 손 댈 수 없다"며 김 대표에게 공천 문제에서 손을 뗄 것을 요구했다. 그는 "앞으로 이런 문제들이 공관위원들에게 영향을 주는 문제가 될 수 있으니 당 대표도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못박았다.
김 대표는 이에 "똑같은 말을 또 하게 만든다"며 "공관위가 당헌 당규를 벗어나는 행위를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서 최고위원은 이에 "그런 언행도 분명히 용납하지 않겠다"고 맞섰다. 김 대표는 그러자 "그만하세요"라고 서 최고위원에 역정을 냈다. 이를 듣고 있던 김태호 최고위원은 "당이 잘 돌아간다. 국민이 보고 어떤 말을 하겠나"라고 혀를 찼다.
앞서 지난 17일에는 김 대표와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공천 방식을 놓고 '강 대 강'으로 대치했다. 김 대표는 상향식공천을, 이 위원장은 전략공천 및 현역의원 물갈이를 주장하면서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 비공개 부분에서 "선거에 지는 한이 있더라도 절대 수용 안 된다. 이를 시정하든지 공천관리위원회를 해체하든지"라고 격한 발언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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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이한구' '김무성 서청원' 새누리당의 공천 룰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무성 대표(왼쪽)가 서청원 최고위원과 언쟁을 벌인 뒤 회의장을 떠나고 있다. /사진=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