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묻지마 사건. /자료사진=하상우 시인 트위터 캡처
강남역 묻지마 사건. /자료사진=하상우 시인 트위터 캡처

하상욱 시인이 강남역 묻지마 사건 용의자의 '무시당했다' 발언에 대해 일침을 날렸다. 지난 19일 하상욱 시인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여자에게 무시당했다’란 말이 ‘여자에게까지 무시당했다’로 보였다"며 강남역 묻지마 사건 용의자의 '여성 혐오' 발언을 언급했다.
이어 "무시당했다고 하지만, 사실은 자기가 (여성을) 무시하고 있었기 때문에 (여성이 자신을 무시하는 게) 참기 싫었던 것이다"이라며 “혐오했다고 말하지만 사실 차별하고 있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7일 강남역 인근 한 건물 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이 30대 남성의 흉기에 찔려 사망했고 가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여자들이 나를 무시해서 그랬다"고 범행 동기를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여성혐오' 문제의 심각성을 환기하는 여론이 형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