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달 전망(92.2)보다 30.6p 하락한 수준으로 4월 98.3을 기록한 이후 3개월째 하락세다. 또 하락폭도 5~6월보다 확대되면서 주택사업경기가 하강국면으로 진입한 전망이다.
6월 HBSI 실적은 89.2를 기록하며 당초 6월 전망치(92.2)에 미치지 못했다. 주산연은 이에 대해 6월 주택공급시장 상황이 당초 주택사업자들이 기대했던 것보다 좋지 않았던 결과로 해석할 수 있으며 실적이 전망보다 좋았던 5월과 달라진 공급시장 여건 변화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향후 추이를 지속적으로 살펴봐야 주택공급 흐름을 좀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면서도 “공급실적이 공급전망보다 낮다는 것은 사업자가 양호한 공급시장 여건을 기대하고 사업을 추진해도 분석을 해보면 여건이 좋지 않아 공급계획을 줄이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산연은 7월 주택공급시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분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산연은 봄철 공급시장 성수기가 마무리되는 상황에서 지난해 이후 급증했던 공급량에 대한 조정시점이 도래된 결과로 판단했다. 특히 일부는 영국의 브렉시트와 중도금 대출규제 강화 등의 정책적 영향도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별 HBSI를 살펴보면 그동안 기준선(100)을 상회하면서 주택사업 경기를 리드했던 서울과 제주 지역의 7월 HBSI가 각각 91.0, 88.9로 기준선을 밑돌면서 전국에 걸쳐 주택사업 경기가 위축될 전망이다.
대구(44.1)와 울산(47.8) 지역의 주택사업 경기가 급격히 위축될 것으로 보이며 그 외 지방의 HBSI도 50~70선을 기록해 공급시장 여건이 급격히 악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7월 재개발 수주 전망은 93.3로 전월 실적 대비 0.9p 줄고, 재건축 수주 전망은 93.3로 전월 실적 대비 2.8p 감소가 전망되지만 감소폭이 크지 않아 이달 재개발·재건축 수주는 6월 수준이 유지될 전망이다.
![]() |
지역별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 전망. /자료=주택산업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