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낱말카드] 유영하, 대통령 '변호인'의 요구사항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게이트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됨에 따라 유영하 변호사가 변호인으로 선임됐다. 오늘(15일) 검찰에 선임계를 제출한 유 변호사는 따로 기자회견을 열어 박 대통령 조사에 대한 몇 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새누리당 친박계 후보로 지난 20대 총선에 도전했다 공천이 무산되기도 했던 유 변호사는, 이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형사소추 면제, 불체포특권 등을 거론하며 법리검토를 위한 조사 일정 조정, 사실관계 우선확인 후 조사, 서면조사 원칙, 대면조사 최소화 등을 요구했다. 유 변호사는 또 "대통령도 여성으로서의 사생활을 존중받아야 한다"며 박 대통령의 심경을 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오늘 기자회견을 열어 공개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 투쟁을 선언한 가운데, 검찰 역시 내일(15일)부터 16일까지 대통령 조사를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바꾸지 않고 있어 대통령에 대한 압박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자료사진(왼쪽)=뉴스1, 유영하 변호사 / 자료사진(오른쪽)=뉴시스, 2013년 개봉한 영화 '변호인'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