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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
저소득층의 소득이 역대 최대폭으로 줄면서 지난해 소득 양극화가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6년 가계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소득 1분위(하위 2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44만7000원으로 1년 전보다 5.6% 감소한 반면 소득 5분위(상위 20%) 가구의 경우 월평균 834만8000원을 벌어 1년 전보다 2.1% 늘었다. 특히 1분위 가구의 소득 감소폭은 2003년 전국 단위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2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291만4000원)도 0.8% 줄었다. 반면 3분위(401만원)와 4분위(527만원) 가구의 경우 각각 0.2%, 1.3% 증가했다.
가난할수록 가구원수가 적었으며 가구주 연령은 높았다. 가구원수는 1분위가 2.41명으로 가장 적었고 5분위(3.5명)가 가장 많았다. 반면 가구주 연령은 1분위가 61.3세로 가장 높았고 4분위(47.7세)가 가장 적었다. 5분위의 경우 48.6세로 나타났다.
한편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39만9000원으로 1년 전보다 0.6% 증가했다. 이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1.2%)보다 더 낮은 증가폭이다. 물가를 고려한 실질 소득은 0.4% 줄었으며 실질 소득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2009년(-1.5%)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