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A씨는 P2P(개인간 거래)대출업체에 매달 월 10만~30만원 내외로 투자하고 있다. A씨는 “적금상품보다 수익률이 3배가량 높고 정해진 날짜에 투자금이 들어와 만족한다”며 “상환받은 금액을 다시 적금에 넣는다는 생각을 매달 P2P상품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P2P대출상품에 대한 소액투자가 인기를 끌고 있다. 경기불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중은행 예·적금이율보다 서너배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데다 부담없이 투자하려는 투자자의 심리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자료=어니스트펀드
/자료=어니스트펀드

19일 P2P업체 어니스트펀드는 지난 1분기 자사 이용고객의 투자현황을 분석한 결과 1회 투자 시 50만원 미만을 투자하는 소액 건수가 전체의 55%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100만~500만원 22% ▲50만~100만원 12% ▲500만~1000만원 5% ▲1000만~3000만원 5% ▲3000만원 이상 1% 등으로 조사됐다. 100만원 미만의 투자 비중은 전체의 67%였다. 특히 50만원 미만 소액투자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28%)보다 두배 가량 올랐다.
이처럼 소액투자가 인기인 건 P2P투자를 적금처럼 이용하는 고객층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기에 시중은행보다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지만 원금보장이 안되는 만큼 안정적으로 투자하려는 심리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어니스트펀드 관계자는 “소액으로 부담없이 투자하려는 신규 투자자 수가 빠르게 늘었다”고 말했다. 한국P2P금융협회에 따르면 협회 45개 회원사의 평균 대출금리는 지난달 말 기준 14.4%다.

서상훈 어니스트펀드 대표는 “젊은 직장인 층을 중심으로 P2P투자가 대중화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어니스트펀드는 이러한 금융소비자의 수요에 발맞춰 소액으로도 안전하게 수익을 얻을 수 있는 P2P투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상품을 다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