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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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성장 기대감이 흔들리는 가운데 통화정책이 오락가락하면서 미국의 실질금리가 다시 후퇴 중이다.
지난 20일 미국의 물가연동국채(10년물) 수익률이 0.530%에서 21일 0.483%으로 떨어졌다. 물가연동국채(10년물)은 미국의 실질 시장금리를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지난 7일 기록했던 최근 고점(0.646%)과 비교해 크게 밀렸음을 알 수 있다. 실질금리는 미 국채 투자자들이 이자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실질적 구매력을 반영하다는 점에서 특히 중요한 지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의 경제 지표 부진, 트럼프의 고성장정책 전망 후퇴 등의 변수로 인해 현재 실질금리가 낮아졌다.


지난달 27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강력한 긴축신호를 보냈지만 지난주 정책회의에서는 기존의 완화적 스탠스를 재확인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드라기 ECB 총재가 가을쯤으로 긴축 여지를 남기긴 했지만 앞서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도 인플레이션 둔화가 일시적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가 이달 초 금리인상이 조기에 종료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 실질금리 퇴보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