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김원기씨 별세… 향년 55세

1984년 LA 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인 김원기씨가 27일 오후 향년 55세 나이로 별세했다. 김씨는 이날 오후 강원 원주시 치악산에서 산행을 하던 중 심장마비를 일으켜 숨졌다.
김씨는 아내와 함께 산행을 하던 중 갑자기 쓰러져 119 산악 구조대 헬기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심장마비를 일으켜 결국 사망했다.

함평농고 시절 레슬링에 입문한 김씨는 1984년 LA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2kg급에 출전해 금메달을 땄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레슬링에서 금메달을 딴 양정모에 이어 한국 올림픽 출전 사상 두 번째 금메달리스트였다.


김씨는 1984년 체육훈장 청룡상을 수상했고,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에서는 탈락하며 은퇴했다. 이후 삼성생명 보험회사에서 영업사원으로 일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