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은 바쁘다. 주변을 돌아볼 틈이 없다. 하지만 우리가 무심코 스쳐 지나가는 순간에도 한번쯤 우리를 돌아보게 하는(zoom) 무언가가 있다. ‘한줌뉴스’는 우리 주변에서 지나치기 쉬운 소소한 풍경을 담아(zoom) 독자에게 전달한다.<편집자주>

서울 광화문 인근의 한 도로 횡단보도에 보행신호를 무시한 채 침범한 광역버스 모습. /사진=김창성 기자
서울 광화문 인근의 한 도로 횡단보도에 보행신호를 무시한 채 침범한 광역버스 모습. /사진=김창성 기자
최근 인터넷에서 ‘기막힌 응징’ 이라는 제목의 외국 동영상을 봤다. 내용은 이렇다. 보행신호를 받아 횡단보도를 건너던 한 남성이 횡단보도 중앙에 정차한 승용차의 보닛을 그대로 발로 밟고 넘어가는 동영상이다. 이 남성이 보닛을 밟고 넘어가자 뒤따르던 다른 시민들도 똑같이 보닛을 밟고 횡단보도를 건넜다. 승용차 운전자가 내려 싸움이 일어날 법도 하지만 이내 이 운전자는 슬금슬금 후진을 해 횡단보도를 벗어났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일은 비일비재하다. 난폭한 운전으로 교통사고를 유발하는가 하면 조금 먼저 가겠다고 보행신호를 무시한 채 무리하게 핸들을 꺾어 횡단보도를 침범해 보행자의 통행을 막는 운전자가 수두룩하다.

내가 불편하면 남도 불편하다. 조금만 양보하고 참는다면 모두가 편할 수 있다. 남의 안전까지 위협하며 나만 편하고자 하는 행위를 삼가고 서로 배려하는 세상이 됐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