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동에 맞춰 안전체조를 하는 어린이 참가자들. /사진=박정웅 기자
율동에 맞춰 안전체조를 하는 어린이 참가자들. /사진=박정웅 기자
전문강사의 도움으로 자전거 주행 연습을 하는 참가 어린이들. /사진=박정웅 기자
전문강사의 도움으로 자전거 주행 연습을 하는 참가 어린이들. /사진=박정웅 기자
대한자전거연맹, ‘어린이 자전거 안전 페스티벌’ 개최

포항지진 불안이 지속된 가운데 자전거 안전 캠페인이 열렸다.
특히 5~7세 미취학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자전거 안전 행사여서 의미를 더한다. 어릴 때 익힌 자전거 안전 이용 습관이 장기적으로 자전거 안전문화 정착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은주가 영하 3도까지 뚝 떨어진 16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자전거교육장. 800여명의 어린이와 교육 관계자들이 대한자전거연맹이 주최한 ‘제3회 어린이 자전거 안전 페스티벌’에서 자전거 안전 한마당을 펼쳤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이 페스티벌은 조기교육으로 자전거 안전문화를 정착하고 자전거 생활체육을 통한 건강증진을 취지로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체육회가 뜻을 모았다.

페스티벌은 그동안 전체 참가자가 첫회 500여명에서 이번 800여명으로 증가해 개최 목적을 달성했다는 평이다.

자전거 이론교육을 받는 참가 어린이들. /사진=박정웅 기자
자전거 이론교육을 받는 참가 어린이들. /사진=박정웅 기자
조심스럽게 장애물을 넘는 어린이 참가자. /사진=박정웅 기자
조심스럽게 장애물을 넘는 어린이 참가자. /사진=박정웅 기자
대한자전거연맹 구자열 회장은 “자전거는 차로서 자전거 운전자가 지켜여할 법규를 이해하고 안전하게 타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늘과 같은 기회를 통해 유아시절부터 안전교육을 익혀 자전거 사고를 줄여 안전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는 대회사를 전했다.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 역시 “친환경적인 이동수단 및 운동 종목으로 각광받고 있는 자전거는 전 국민에게 인기”라면서 “특히 유아와 어린이들이 쉽게 배울 수 있으며 안전장비를 갖춘다면 누구나 자전거로 즐겁게 운동할 수 있다”고 격려했다.


참가 어린이들은 대한자전거연맹 자전거안전교실 전문강사의 지도 아래 ▲자전거학교 이론교육 ▲자전거학교 실기교육 ▲안전관련 자전거퍼즐 맞추기 ▲자전거튜브 던지기 등 눈높이 안전교육을 받았다.

참가 어린이를 인솔한 유치원 관계자는 “자전거 안전모를 처음 써보는 원생들이 많을 것”이라면서 “안전모 선물도 받고 안전교육까지 이수해 뜻깊은 하루가 됐다”고 말했다.

대한자전거연맹 관계자는 “자전거를 한 번 익히면 세월이 흘러도 그 방법을 까먹지 않는데 세 살 버릇 여든 가듯 안전하게 타는 방법을 제대로 익혀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보다 많은 어린이들이 페스티벌에 참가하도록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