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동두천에서 발생한 중학생 투신 사건과 관련 경찰이 학교폭력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경찰에 따르면 중학교 2학년생 A군은 16일 오후 동두천 지행동 한 아파트 16층 복도에서 바닥으로 추락해 사망했다. A군은 주민 신고로 119 구급대에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에 '내 컴퓨터를 보라'는 내용의 메모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A군 컴퓨터에는 이달 초부터 일기 형식으로 작성한 문서에 '아빠, 엄마, 누나를 사랑한다. 내 꿈이 좌절돼 더 이상 꿈이 없다. 희망이 없다'는 등의 내용이 이메일 1페이지 분량 정도로 적혀 있었다고 경찰 관계자는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장래 문제를 두고 고민하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 같다. 학교폭력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