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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국공립 어린이집 셀프컨설팅' 교재/사진=서울시 제공 |
서울시가 어린이집 보육 교직원이 스스로를 점검하고 계발할 수 있는 '셀프컨설팅' 교재를 만들었다.
서울시는 '국공립 어린이집 셀프컨설팅' 교재를 시내 국공립어린이집 전체 1269개소에 배부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교재는 보육교직원 스스로 영유아교육법, 운영법, 부모와의 소통과 협력 등을 점검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는 지난해 열린 국공립어린이집 보육서비스 향상방안 토론회에서 나온 보육현장의 의견을 반영했다.
이 책자는 '소통과 협력'을 핵심가치로 삼았다. 각 어린이집의 개성을 존중하면서도 정부의 평가기준인 '제3차 어린이집 평가인증 통합지표'와의 연계를 고려해 업무가 가중되지 않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시는 이를 위해 외부전문가의 기준에 맞추기보다는 각 어린이집의 상황과 특성에 따라 어린이집 구성원들이 스스로 문제 해결방안을 찾으면서 실천하는 과정 중심으로 개발했다.
이 교재는 영유아와의 소통과 협력, 부모와의 소통과 협력, 보육교직원과의 소통과 협력 등 3개 영역으로 구성됐다. 보육교직원이 스스로를 되돌아볼 수 있도록 각 영역별 체크리스트와 다양한 원인을 분석하기 위한 과정을 담았다.
또 어린이집의 상황들을 일러스트로 생생하게 표현해 공감과 이해를 높였으며 컨설팅 사례도 소개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12월 국공립어린이집 보육 교직원을 대상으로 이 교재를 바탕으로 셀프컨설팅 교육을 실시했다. 참여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770명 가운데 96.2%가 이 교재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시는 올해 추가로 집합교육 및 소규모 그룹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자가진단 후 외부전문가 방문을 요청하는 시설에 전문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시는 지난 2015년부터 국공립 1000개소를 확충하면서 보육서비스 수준의 향상을 위해 멘토링사업, 우수보육프로그램 컨테스트, 월령별 영아보육프로그램 보급 등도 추진해왔다"며 "이번 교재 도입이 교사들의 업무부담은 줄이면서도 보육서비스 수준은 향상할 수 있는 공공보육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