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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이은 강행군으로 지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한국 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사진=로이터 |
연이어 강행군을 소화하고 있는 손흥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바레인전에서 다소 지친 모습이 역력한 가운데 부진한 경기력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가운데 손흥민과 한국 축구 대표팀은 '난적' 카타르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에 진출한 한국은 25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만만찮은 카타르를 상대한다.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는 카타르는 4경기 동안 11득점 무실점으로 연이어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총 7골로 득점 선두에 올라있는 알모에즈 알리를 중심으로 한 스리톱이 위협적이다.
이러한 가운데 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의 활약은 4강 진출에 있어서 필수다. 손흥민은 대표팀에 합류한 직후 치렀던 중국과의 조별예선 3차전 경기에서는 한국의 공격을 진두지휘하며 2-0 완승을 이끌기도 했다.
그러나 바레인전에서는 상대방의 집중견제와 더불어 체력적인 문제로 손흥민이 주춤하자 한국 공격도 전반적으로 짜임새 있게 흘러가지 못하면서 상대방의 밀집수비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한국이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를 거두긴 했으나 결코 만족할 만한 경기력은 아니었다.
이와 관련해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4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의 스타 손흥민에게 긴 시즌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부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손흥민은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 패배 후 곧바로 아시안컵에 참가하고 있다”면서 많은 경기 수가 손흥민에게 해를 끼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신적인 문제다. 피곤하다고 생각하면 피곤하다. 3일이면 회복할 수 있다. 빠르게 회복해서 팬들을 안심시키겠다”라며 일정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매체는 해리 케인과 델레 알리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의 현재 상황도 언급했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의 부재와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토트넘은 공격 옵션의 부족함에 허덕이고 있다”면서 “토트넘의 팬들은 하루빨리 한국의 스타 손흥민이 돌아오길 고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