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간판이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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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반 주택시장 호황을 타고 등장한 새 아파트브랜드들이 최근 20여년 만에 리뉴얼에 나서고 있다. 래미안,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푸르지오 등 친숙한 브랜드를 포기하고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는 것이다.

가장 큰 이유는 주택산업 트렌드의 변화와 수요층의 세대교체로 분석된다. 집을 사는 수요층이 1980~1990년대 밀레니얼세대로 낮아지면서 보다 실용적이고 세련된 이미지의 브랜드가 필요한 시기가 온 것이다.
/사진제공=대우건설
/사진제공=대우건설

◆아파트 간판 왜 바꾸나?

브랜드 리뉴얼의 포문을 연 것은 쌍용건설이다. 쌍용건설은 지난해 말 기존 '예가' 브랜드를 대신해 '더플래티넘'을 리론칭했다.

쌍용건설은 그동안 아파트브랜드 예가와 주상복합브랜드 플래티넘을 운영하다가 올해부터 새로 짓는 아파트와 주상복합에 둘 다 새 브랜드 '더플래티넘'을 적용하기로 했다.

김동욱 주택사업총괄 상무는 "주거트렌드의 변화와 갈수록 치열한 경쟁 속에 새로운 대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특히 젊은 수요층에게는 한자이름인 예가가 익숙하지 않은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시대마다 유행을 타는 형태가 다른데 래미안처럼 여러 의미를 담은 고유명사를 참신하게 받아들이는 세대가 있는 반면 그 단어 자체만으로 이해할 수 있는 의미의 이름을 선호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업계 1위 현대건설은 지난 25일 14년된 아파트브랜드 '힐스테이트'의 콘셉트와 디자인을 변경했다. 영문(Hillstate)으로 표기하던 브랜드 이름을 한글로 바꿨다.

대우건설은 2003년 친환경 콘셉트로 론칭한 '푸르지오'를 새 버전으로 변경, 삶의 가치기준이 변화한 주택시장 트렌드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호반건설은 주상복합브랜드 '호반써밋플레이스'를 '호반써밋'으로 리뉴얼하고 아파트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아파트브랜드 '베르디움'의 BI 디자인도 새롭게 했다.

e편한세상의 브랜드 리뉴얼을 준비 중인 대림산업 관계자는 "20년새 주택시장 트렌드가 많이 변했고 분양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라 오래된 이미지를 벗어나 세련된 느낌을 주는 것이 필요하지만 그동안 소비자에게 익숙해진 브랜드를 포기하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브랜드 리뉴얼이 필요해진 시점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동안 높아진 인지도 역시 포기하기가 쉽지 않은 건설사들의 고민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실제로 브랜드 이름을 아예 바꾼 곳은 쌍용건설뿐이며 대부분은 디자인만 변경하거나 이름을 변형시킨 수준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아파트의 브랜드가치가 부동산 시세에 미치는 영향이 커져 새 브랜드를 론칭하거나 업그레이드하는 건설사가 많아졌다"면서 "수요자의 관심을 끌어내려는 전략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노향
김노향 [email protected]

안녕하세요. 머니S 재테크부 김노향 기자입니다. 투자와 기업에 관련한 많은 제보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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