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임종석, 통합 유승민… 여야 거물들 총선 지원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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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개시된 2일 서울 광진구을에 출마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광진구 자양사거리에서 출근길 인사에 앞서 지원유세에 참여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제21대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개시된 2일 서울 광진구을에 출마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광진구 자양사거리에서 출근길 인사에 앞서 지원유세에 참여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차기 대선 주자로 꼽히는 여야 거물급 정치인들이 4·15 총선 지원군으로 등판했다.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달부터 당내 후보 선거 지원을 시작한 데 이어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선거운동 지원 유세에 돌입했다. 총선 국면에서 자세를 낮추며 관망하던 정치인들이 적극적인 지원 사격을 자처한 이유는 무엇일까. 



임종석, '청와대 인연' 고민정 지원


임 전 실장은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2일 오전 서울 광진을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 지원유세에 나섰다. 임 전 실장은 이날 광진구 자양전통시장 입구에서 고 후보와 함께 유세차에 올라 지지를 호소했다. 

임 전 실장은 고 후보의 지역구 경쟁자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겨냥해 "지나가는 손님이 하룻밤 묵어가는 '가객정치'이자, 마음이 콩밭에 가있는 '콩밭정치'"라며 "오세훈은 곧 떠날 사람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는 오 후보가 대권에만 뜻이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고민정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철학과 정책에 대한 가장 깊은 이해가 있는 사람"이라며 "그냥 준비가 아니라 넘치도록 준비가 돼있는 사람, 새로운 정치의 산증인 같은 사람, 광진에서 뼈를 묻어 시작해보겠다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임 전 실장은 지난해 11월 "제도권 정치를 떠나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며 정계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1기 청와대 참모진 인연이 있는 고 후보 측이 임 전 실장에게 지원 요청을 했고 임 전 실장은 이를 받아들였다. 광진을은 서울 최대 격전지이자 임 전 실장의 출마설이 돌았던 지역이기도 하다.

임 전 실장의 등판은 현재 민주당 지도부의 공백과도 무관치 않다. 애초 민주당은 이낙연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이해찬 당 대표를 전면에 내세워 표심 공략에 나섰다. 하지만 이 위원장이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황교안 통합당 대표와 대결에 치중해야 하고 이 대표는 피로 누적으로 인한 건강 악화로 외부 일정 참여가 힘들어졌다. 하지만 임 전 실장이 등판하면서 민주당은 한시름 놓게 됐다. 

정치권에서는 임 전 실장이 사실상 정치를 재개하는 신호라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임 전 실장은 이날 유세 현장에서 향후 정치 행보를 묻는 질문에 "광진 이야기만 하자"고 말을 아꼈다.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이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2일 서울 강서구 까치산역 매표소 앞에서 구상찬 강서구갑 후보의 지원 유세에 나서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이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2일 서울 강서구 까치산역 매표소 앞에서 구상찬 강서구갑 후보의 지원 유세에 나서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유승민, 최대 승부처 '수도권' 공략


미래통합당은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유승민 의원 투톱 체제로 전후방 지원을 벌이고 있다. 김 위원장이 전국 권역을 돌며 큰 틀에서 지원 유세에 나선 반면 유 의원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표심 공략에 나섰다. 

유 의원은 지난 2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침묵을 이어왔다. 통합당 지도부가 유 의원에게 선대위원장 등을 맡아 달라고 요청할 때도 뚜렷한 답변을 주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 50일만에 다시 총선 전면에 뛰어들었다. 

유 의원장은 선거 지원에 합류하며 "제가 선거대책위원장도 안 했지만 공천이 끝나고 선거 운동에 들어가니까 타이틀 없이 백의종군해서 후보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뭐든지 하겠다"고 밝혔다. 중도층 및 수도권에서의 지지세가 높은 유 의원의 행보 재개에 통합당 측은 반색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유 의원이 당내 영향력을 키워 총선 뒤 정치 행보를 내다보고 있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황교안 대표 및 당 지도부와 거리를 두는 것도 총선 이후 책임론에서 벗어나 있으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유 의원은 지난달 27일 진수희 통합당 후보(서울 중구성동갑) 지원을 시작으로 29일 지상욱 후보(서울 중구성동을), 김웅 후보(서울 송파갑)에 이어, 31일 송한섭 후보(서울 양천갑)와 유경준 후보(서울 강남병) 선거사무소를 잇따라 방문하며 총선 지원 유세에 나섰다. 전날에도 권영세 후보(서울 용산), 이혜훈 후보(서울 동대문을), 김재섭 후보(서울 도봉갑)를 각각 만나 격려했다. 

유 의원은 이날도 지역구를 돌며 유세를 이어간다.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지하철 5호선 까치산역 출근길 유세를 시작으로 경기 분당, 서울 마포 지역에서 후보자들을 지원한다. 

앞으로 유 의원은 후보들의 요청을 받아 수도권 이외의 지역구를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유 의원은 지난달 29일 "대구에서 4선을 하고 불출마했기 때문에 대구·경북 지역에 가서 선거지원 할 일은 없을 것 같지만 부산이나 충청, 강원 등은 요청이 온다면 유연하게 하겠다"며 "요청이 온다면 최대한 돕고 싶다"고 말했다. 

 

김경은
김경은 [email protected]

머니S 산업팀 김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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