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지원 아나운서가 KBS 퇴사 소식을 알렸다. /사진=KBS 제공 |
김 아나운서는 “아역부터 아나운서까지 방송과 함께 평생을 살아오면서 저라는 사람이 단순한 말하기보다는 스스로 고민해서 찾은 인사이트를 전달할 때 희열을 느낀단 걸 깨닫게 되었다”며 “조금 더 나답게, 원하는 모습을 구체화하기 위해서는 다시금 공부가 필요해졌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한동안은 ‘그래서 어떤 전문 영역을 갖추고 싶은가?’의 지점에 멈춰있었는데, 최근 인생 최대 위기였던 번아웃 때문에 환자로 시간을 보내다가 너무나도 파고들어 보고 싶은 한의학을 만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예쁘게 빛나는 것도 좋지만 더 깊은 사람이 되고 싶다”며 “설령 실패로 끝나더라도 자본주의가 대체할 수 없는 신개념 톱니바퀴가 되기 위한 마지막 도전을 해보려 한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는 “그런데 아마 될 거다. 될 때까지 할 거니까. 일단 저의 15수 도전기는 실시간 유튜브를 통해 공유하겠다”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김지원 아나운서는 지난 2012년 KBS 39기로 입사했다. 그동안 '도전 골든벨', 'KBS 뉴스광장', 'KBS 뉴스9'과 올림픽 중계 등을 진행했다. 또한 라디오 '김지원의 옥탑방 라디오'를 통해 장기간 DJ로 활약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