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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김병준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의 역할 조정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준석 대표(가운데)가 지난 6일 국회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사진=뉴스1 |
이 대표는 6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주는 과도기였다”라며 “역할 규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원톱이 자리잡았다고 판단한다”며 “면도했다고 했는데 털을 다 깎은 것 같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매머드에서 업그레이드된 면도 잘 된 코끼리 선대위가 이제 더불어민주당을 찢으러 간다”고 쓴 바 있다. 자신의 선대위 수정 요구를 ‘면도’에 비유한 것이다.
이 대표는 금태섭‧윤희숙 전 의원 영입에 대해 “따로 총괄선대위원장에게 전달받은 것은 없지만 그분들에 대한 영입 움직임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언론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권경애 변호사 영입은 실질적으로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예정된 선대위 공식 출범식과 관련해 “저한테 3분, 김종인 위원장에게 3분 배정돼 있는데 저는 말을 줄이고 최대한 김종인 위원장이 말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주 잠행에서 얻고 싶은 것을 다 얻었는지 묻는 질문에 “얻고자 하는 게 있어서 한 것이 아니었다”면서도 “지난주까지 과도기적 구성으로 내 역할이 제한적이고 내가 원하는 선대위 운영이 어렵겠다는 판단에 별도 행보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