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동원해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인 오데사 소재 호텔과 쇼핑몰을 폭격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10일(현지시각) 폭격 이후 오데사 현장을 방문한 우크라이나 당국 관계자. /사진=로이터
러시아군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동원해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인 오데사 소재 호텔과 쇼핑몰을 폭격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10일(현지시각) 폭격 이후 오데사 현장을 방문한 우크라이나 당국 관계자. /사진=로이터

러시아군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동원해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인 오데사를 폭격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0일(이하 현지시각) 미 방송매체 CNN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전날 오데사 소재 호텔 두 곳과 쇼핑몰 한 곳을 폭격했다.


오데사 지방군사령부 세르게이 브라추크 대변인은 이날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 3발이 러시아 전투기에서 발사되며 관광시설을 폭격했다"며 "이로 인해 2명이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밝혔다. 정확한 인명피해는 알려지지 않았다.

러시아군이 이날 사용한 '킨잘'은 음속보다 5배 이상 빨라 요격이 쉽지 않은 극초음속 미사일이다. 저고도로 비행하며, 핵탄두 장착도 가능하다.

폭격된 두 호텔 중 한 곳은 10년 전 오데사에서 친 러시아 운동이 최고조에 달했을 당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형제 관계 구축을 위한 회의가 열린 곳으로 알려졌다.


CNN은 러시아군이 이날 왜 호텔들을 폭격했는지, 그 안에 누가 머물렀는지 등은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남부 작전사령부에 따르면 이날 총 7발의 미사일이 쇼핑몰을 타격했으며, 이로 인해 한 명이 목숨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