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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투자은행(EIB)이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1000억유로(135조원)에 달하는 기금 조성을 제안한 가운데 지하 기간시설 시공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특수건설 주가가 강세다.
5일 오전 9시20분 현재 특수건설은 전일 대비 660원(7.91%) 상승한 887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유럽연합(EU)-우크라이나 신탁기금으로 EU국가들과 EU예산에서 보조금과 대출, 보증 등의 형태로 200억 유로를 마련할 계획이다. 신탁 기금은 본래 국제통화기금(IMF) 킹스턴협약에 의해 설립된 기금으로서, 개발도상국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신용제도다. 리카르도 모리뉴 펠릭스 EIB 부행장은 "손상된 인프라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를 재건하기 위해서는 자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신탁기금은 러시아의 침공에 파괴된 다리와 상하수도 같은 인프라 복구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또한 우크라이나 수출 강화와 에너지 및 디지털 인프라에도 쓰일 것으로 보인다. 베르너 호이어 EIB 총재는 "우크라이나가 파괴된 수준은 완전히 비현실적"이라며 "유럽이 우크라이나 지원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IB 또는 개발은행들이 투자에 대한 감독 및 보증을 시행해 민간 기업들의 투자를 장려할 예정이다.
기금이 조성되기 위해선 유럽위원회가 먼저 승인을 하고, 그 뒤 각 회원국이 개별적으로 승인해줘야 한다. 경제정책연구센터(CEPR)는 우크라이나 재건 비용을 전쟁 전 우크라이나의 연간 경제 생산량의 3배가 넘는 5000억~6000억 유로로 추정했다.
한편, 특수건설은 고난도 지하 기간시설 시공분야에서 차별화된 공법과 기술력으로 시공실적을 확보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온 대한민국 대표 기초토목 시공 전문업체인 점이 부각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