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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건모(54)가 성폭행 혐의를 완전히 벗었다.
서울고등법원 제30형사부는 여성 A씨가 김건모를 상대로 제기한 성폭행 혐의에 대한 재정 신청(검사의 불기소 결정에 불복하는 절차)을 지난 4일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A씨가 제출한 모든 자료를 살펴봤을 때 김건모에 대한 불기소 처분이 정당한 것으로 본다며 재정신청 기각의 이유를 밝혔다.
이로써 김건모는 약 3년 만에 성폭행 혐의를 완전히 벗게 됐다.
김건모는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던 지난 3년 동안 어떠한 연예 활동도 하지 못했다. 고정 출연 중이던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하차해야 했고, 가수로서 무대에도 서지 못했다. 13세 연하의 아내인 피아니스트 겸 작·편곡가 장지연(41)과 2019년 10월 혼인신고 직후 각종 송사에 휘말리면서 활동을 중단했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올해 6월 파경 소식까지 전해졌다.
성추문에 휘말려 부정적 이미지가 낙인 찍힌 채 3년 동안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김건모. 결국 성폭행 혐의를 완전히 벗으며 그가 다시 국민 가수의 명예를 되찾을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