잰더 보가츠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했다. 사진은 지난 7월23일(한국시각)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MLB 정규리그 경기에서 보가츠가 수비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잰더 보가츠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했다. 사진은 지난 7월23일(한국시각)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MLB 정규리그 경기에서 보가츠가 수비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김하성의 소속팀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유격수 잰더 보가츠를 영입했다.

8일(한국시각) MLB 닷컴에 따르면 샌디에이고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보가츠와 11년 총액 2억8000만달러(약 3694억원) 계약에 합의했다. 해당 계약에는 트레이드 거부권이 포함됐다. 계약 이행 기간 중 FA를 선언할 수 있는 옵트아웃은 포함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구단은 공식적인 발표를 하진 않았다.


보가츠는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지난 2013년 빅리그 무대를 처음 밟았다. 지난 2014년부터 주전으로 우뚝 선 그는 2015년 타율 0.320 192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776 21홈런 등을 기록하며 그 해 아메리칸리그 유격수 부문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이후 2016년·2019년·2021년·2022년 4차례 유격수 올스타 등에 뽑혔다.

보가츠는 빅리그 통산 1264경기에 나서 타율 0.292 OPS 0.814 156홈런 등을 남겼다. 올시즌엔 150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7 OPS 0.833 15홈런 등을 기록했다.

보가츠가 샌디에이고로 이적하면서 김하성의 내년 시즌 입지가 주목받고 있다. 김하성은 올시즌 WAR(승리기여도) 4.2로 팀 내 3위를 기록하긴 했지만 보가츠에 비해 연봉과 영향력에서 밀린다. 보가츠는 샌디에이고 입성과 함께 주전 유격수 자리를 맡을 것으로 보이는데 김하성은 2루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