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칼럼] '고금리 시대' 내 자산 불려줄 상품은?

단기 고금리 상품, DLB를 활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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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올해 주식시장은 최근 일부 반등에 성공했지만 내림세 속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기대수익이 높지 않은 반면 기준금리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시중금리가 꾸준히 오르면서 확정금리형 상품의 메리트는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이에 주식형 자산을 매도하고 안전자산 특히 확정금리형 상품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앞으로도 미국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을 진행할 예정이고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도 동반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확정금리형 상품으로 자금이 몰리는 가운데 특히 저축은행의 정기 예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타 금융기관의 확정금리형 상품보다 금리는 높으면서도 예금자 보호가 가능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많이 선호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일반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각 저축은행별로(예상 이자 금액 포함) 5000만원 이내로 분산 투자해 놓으면 예금자 보호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저축은행이 지급불능 상황에 놓이더라도 원금과 일부 이자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어 좋은 투자 선택지 중의 하나일 것이다.


저축은행 정기예금으로만 운용하기 어려운 경우


다만 운용 자금의 규모가 큰 거액 자산가의 경우 저축은행별로 5000만원이 넘지 않도록 계좌를 분산해야 하며 실제 세후 수령 금액의 차이는 적은 반면 여러 저축은행을 돌아다녀야 하는 것이 어렵고 불편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한곳의 저축은행에 5000만원이 넘는 금액 이상으로 투자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지금처럼 경기둔화, 고금리 시대로 접어들며 저축은행의 부실 대출 규모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 속에서는 더욱 그렇다.

이미 세제 혜택이 있는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에 자금을 예치해 운용하고 있어 출금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중도 출금이 가능하지만 계좌 개설 후 3년이 지난 시점에 출금해야 세제 혜택이 유지되고 한 번 출금하면 출금한 만큼 ISA의 한도가 줄어드는 문제로 선택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원금지급형 파생결합사채(DLB)를 추천하고 있다. 원금지급형 DLB는 보통 투자 기간이 짧아(3개월, 6개월 등) 짧은 기간의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또 원금지급형으로 저위험 상품으로 출시되며 상품에 따라 다르지만 저축은행의 정기예금처럼 확정금리형과 비슷한(예를 들면 코스피 지수에 따라 연 6.00~6.01%를 제공하는 등 사실상 금리의 차이는 거의 없는 형태) 상품 구조로 만들어지고 있다. 최상위 저축은행의 정기예금에 비하면 금리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겠지만 최근에는 시중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짧은 투자 기간임에도 연 6%대의 고금리 DLB가 발행되고 있어 투자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DLB는 중개형 ISA에서도 상품 가입이 가능하다. 중개형 ISA에 자금을 예치해 놓았거나 한도가 남아있는 투자자들은 연간소득 200만 원까지 비과세(200만원 초과시 9.9% 과세) 투자가 가능하다. 또 금융소득종합과세 산정 시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지난해 계좌개설을 해 놓았다면 올해 말까지는 4000만원까지 입금이 가능하고 2023년이 되는 시점에는 추가로 2000만원의 납입이 가능해 총 6000만원까지 운용이 가능하다.


원금지급형 DLB 투자 시 주의할 점


원금지급형으로 분류되지만 만기 도래 이전에 중도환매 시 손실이 발생 할 수 있다. 중도 환매할 경우 상환 비용이 크게 발생해 투자 금액의 약 90% 수준으로 회수할 수 있기 때문에 중도환매 없이 만기까지 투자할 수 있는 금액으로 가입해야 한다.

이때 예금자 보호는 되지 않는다. 원금 지급형임에도 발행회사(가입하는 증권회사)의 신용 리스크에 노출돼 발행회사가 지급불능상태에 빠지게 되면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발행회사의 신용등급, 재무상황 등을 따져 볼 필요가 있다.

기준금리는 여전히 오름세에 있지만 최근의 시중금리는 소폭 하락한 바 있다. 이는 레고랜드 발 채권시장 경색 등의 우려로 급등했던 채권금리 등이 안정을 찾으면서 시중금리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

시중금리가 고점을 찍고 하락할 것으로 판단해 장기채권에 투자하는 투자자들도 많아지고 있고 실제 유망하다고도 생각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그로 인한 물가상승 등의 우려가 여전하지만 언젠가 이러한 이슈가 소멸되고 일반적인 수준의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로 돌아왔을 때 현재의 금리 수준이 계속 유지되기는 어렵고 결국 다시 저금리 시대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이슈가 의외로 장기화 될 수 있고 예측하지 못한 여러 변수가 생길 수도 있어 모든 가능성을 감안해 말 그대로 장기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할 경우에 장기채권투자를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장기 투자는 어렵지만 현재의 고금리 상황을 이용하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원금 지급형 DLB 등의 단기 확정금리형 상품을 자금 운용에 적극 활용하는 것이 현시점에서는 바람직하다고 보여진다.
 

우종윤 유안타증권 MEGA센터 분당 과장
우종윤 유안타증권 MEGA센터 분당 과장 [email protected]

머니S 증권팀 안서진 기자입니다. 있는 그대로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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