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 2022.8.1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 2022.8.1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삼성 라이온즈의 우완 투수 양창섭이 5선발 경쟁에서 승리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양창섭을 5선발로 낙점했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데이비드 뷰캐넌, 앨버트 수아레즈, 원태인, 백정현을 1~4선발로 결정한 뒤 양창섭, 장필준, 허윤동 등을 두고 마지막 5선발을 고민했다.

양창섭은 시범경기 2경기에서 1승 7⅔이닝 1실점(비자책점)으로 믿음을 보였고, 결국 박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허윤동은 계투진에서 롱릴리프로 준비하고, 장필준은 선발진보다 뒷 순서에서 시즌을 맞이한다.


박 감독은 "허윤동은 좌타자, 우타자 모두 잡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롱릴리프 기용을 생각 중"이라며 "김대우와 함께 유연하게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필준의 경우 준비가 조금 더 필요하다. 시즌 중 변수가 많기에 대비 차원에서 준비를 더 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2023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8순위로 입단한 신인 이호성은 개막 엔트리 합류가 결정됐다.

인천고 출신의 우완 이호성은 시범경기 3경기에 나서 1승 5이닝 2피안타(2피홈런) 1볼넷 8탈삼진 3실점을 기록 중이다.

박 감독은 "이호성은 경험을 조금 더 쌓아야 해서 초반에는 불펜으로 나갈 것이다. 선발진에 비상이 생겼을 땐 선발로 등판할 수도 있다. 장기적으로는 선발 투수를 해줘야 하는 선수"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신인이라 심리적으로 안정적으로 던질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될 때 쓸 것"이라면서도 "지금은 맞아야 좋은 경험이 된다. 안 맞으려고 피해 다니는 것보다 적극적으로 승부를 펼치는 게 좋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시범경기 4홈런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는 외야수 이성규에 대해선 "타석에서 자신있게 대처하고 있다. 약점이었던 변화구 대처 능력이 생긴 것 같다"며 "주력이 빨라 1번타자 기용을 생각하고 있다. 지금처럼만 해주면 팀에 충분히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