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체 워싱턴포스트(WP)가 영국 왕립학회 학술지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전통적 발효 방식으로 만드는 한국 김치의 과학적 효과를 조명했다. 사진은 지난 2017년 서울 중랑구 옹기테마공원에서 관람객들이 다양한 옹기를 살펴보는 모습. /사진=뉴스1
미국 매체 워싱턴포스트(WP)가 영국 왕립학회 학술지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전통적 발효 방식으로 만드는 한국 김치의 과학적 효과를 조명했다. 사진은 지난 2017년 서울 중랑구 옹기테마공원에서 관람객들이 다양한 옹기를 살펴보는 모습. /사진=뉴스1

미국 매체 워싱턴포스트(WP)가 한국의 항아리인 옹기를 소개했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워싱턴포스트(WP)는 "한국의 배추 요리인 김치는 장 유익균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슈퍼 푸드(Super food)"라며 "김치는 옹기라고 불리는 한국 전통 토기에서 발효된 식품"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옹기는 평범한 배추를 멋진 요리로 변화시킨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옹기와 김치를 각각 발음 그대로인 'onggi'와 'kimchi'로 표현했다. 매체는 이어 영국 왕립학회 학술지 인터페이스 저널(RSIF)에 실린 연구 결과를 인용해 옹기의 과학적 효과를 설명했다.

매체는 "옹기에는 미세한 구멍들이 있다"며 "이 구멍을 통해 김치 속 유산균이 만들어내는 이산화탄소가 김칫독 밖으로 마치 숨을 쉬듯 배출된다"고 전했다. 이어 "염장한 배추에서 배어 나오는 소금기가 용기 밖으로 스며 나온다"며 "이 같은 옹기의 호흡이 배추를 멋진 요리로 만들어준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현재 한국인들은 옹기 대신 유리나 플라스틱 등으로 만든 특수 냉장고에 김치를 보관한다"며 "옹기에 보관된 김치는 (냉장고에 보관된 김치보다) 유산균이 더 많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