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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간호협회(간협)가 간호법 제정에 반대한 정치계에 대응하기 위해 정치적 목소리를 키울 전망이다.
간협은 19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개최한 간호법 제정 거부권 행사 규탄 총궐기대회에서 "내년 4월 열리는 제22대 총선에 대비해 총선기획단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간협이 이처럼 총선기획단을 조직한 것은 국민의힘이 간호법 제정안을 발의하고서도 간호법 제정을 반대한 데 분노했기 때문이다.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국회에 다시 재의를 요구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실망도 컸다. 윤 대통령은 2021년 1월 대선후보 당시 간협과 간담회에서 공정과 상식을 강조하며 간호법 제정·통과를 약속했다.
김영경 간협 회장은 "부당한 공권력에 저항해 국민들께 끝까지 간호법의 진실을 알리고 부패정치인과 관료들을 반드시 심판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총선기획단을 통해 간호법 제정을 입법독주라는 가짜 프레임을 만들어 낸 자, 간호법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를 주도한 자, 간호법을 대표발의하고서도 비겁하게 국정활동을 포기한 자들이 다시 국민의 대표가 될 수 없도록 심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62만명 간호인(간호사 50만명, 간호대학생 12만명)은 1인 1정당 가입에 동참해 올바른 간호정책을 추진하는 정치인을 지지할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