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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 로이터=뉴스1 |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3관왕(트레블)'에 도전하는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위해 마지막까지 방심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맨시티는 22일 0시(한국시간)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22-23시즌 EPL 36라운드 첼시와 홈경기를 갖는다.
현재까지 27승4무4패(승점 85)의 맨시티는 1경기 더 치른 아스널(승점 81·25승6무5패)을 앞서며 리그 3연패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일정상 21일 노팅엄 원정을 떠나는 아스널이 패하거나 맨시티가 첼시를 꺾으면 조기 우승을 확정하게 된다.
맨시티는 앞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꺾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올랐으며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도 파이널에 선착했다.
첼시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진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 주말 우승을 노리는 맨시티를 테니스 메이저대회인 윔블던 챔피언십에 비유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테니스 선수들은 윔블던 우승을 위해 서브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말한다"며 "이제 멈출 수 없다. 우리가 UCL 결승에 오른 것은 만족하지만 이제 가장 어려운 일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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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 로이터=뉴스1 |
그는 아스널 경기 결과보다 맨시티 스스로 우승을 확정 짓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가장 중요한 대회(EPL)에서 우승하는 것은 우리 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시즌 중반까지 아스널의 독주에 밀렸던 맨시티는 막판 11연승의 매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 우승을 앞뒀다. 불과 4월초만 해도 8점 차까지 뒤졌던 것을 따라 잡았고, 이후 순위표 맨 윗자리를 꿰찼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스널이 초반과 같은 리듬을 유지했다면 그들을 따라 잡을 수 없었다"면서 "아스널은 주춤하면서 점수를 잃었고 우리는 꾸준했다. 이번 시즌은 맨시티에게도 많은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