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한국전력공사 사장 자리에 대한 낙하산 인사를 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사진은 서울 소재 한전 영업지점.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한국전력공사 사장 자리에 대한 낙하산 인사를 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사진은 서울 소재 한전 영업지점.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여당을 향해 현재 공석인 한국전력공사 사장 선임을 촉구했다.

홍성국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전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정승일 한전 사장이 사퇴한 지 2주가 지났다"며 "내년 총선 등 정치 일정을 고려해 정치권발 낙하산 인사를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에너지 위기 등 한전과 관련한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주요국들이 에너지 전환을 위한 속도전을 펼치는 상황에서 시기를 놓친다면 산업 근간이 흔들리고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에너지 공기업인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에 비전문가를 앉힌 나쁜 선례가 있다"며 "공공기관 낙하산을 원천 차단하겠다던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 무색하다"고 했다.

정승일 전 한전 사장은 지난 12일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입장문을 통해 "당분간 한전 경영진을 중심으로 비상경영체계를 운영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