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청 전경
순천시청 전경

감사원이 순천만잡월드 위탁사 관리·감독과 관련 순천시의 위법·부당사항을 적발했다.

31일 뉴스1과 감사원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5월까지 '순천만잡월드 위탁운영사에 대한 감독 부실 관련' 감사를 실시하고 최근 감사보고서를 발표했다.


감사결과 △사업비 원가정산 소홀 및 예산 배정 불합리 △민간위탁 노동자 근로조건 보호 불충분 △시설운영 조례에 따른 이용료 감면관리 개선 필요 등 주의조치(주의 1건, 통보 3건)가 내려졌다.

순천시는 순천만잡월드 위탁사의 사업연도 최종 정산보고서와 세금계산서를 제출받았으나, 검토를 제대로 하지 않았고 위탁사에서 잘못된 정산을 요청했음에도 이를 그대로 승인해 과다 지급한 사실이 확인됐다.

고용노동부가 제시한 '민간위탁 노동자 근로조건 보호 가이드라인'의 내용을 지키지 않고, 소속 노동자들에 계약만료를 통지해 이들의 고용안정과 근로조건 보호에 미흡했다는 지적도 받았다.


감사원은 사업비가 과다 지급되지 않도록 관련 업무를 철저히 하고, 정부의 민간위탁 노동자 가이드라인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순천시에 요구했다.

순천만잡월드는 지난 2021년 순천시 해룡면에 총사업비 487억원을 들여 연면적 8007㎡ 규모(지하 1층, 지상 2층)로 들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