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마포구 MBC 상암사옥 골드마우스홀에서 관계자들이 '대국민 로또 6/45 추첨 공개방송'을 위해 추첨 장비를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0일 서울 마포구 MBC 상암사옥 골드마우스홀에서 관계자들이 '대국민 로또 6/45 추첨 공개방송'을 위해 추첨 장비를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1071회 로또 추첨 결과 '1, 2, 11, 21, 30, 35'가 1등 당첨번호로 뽑혔다. 2등 보너스 번호는 '39'다. 1등 당첨금은 51억원을 넘어섰다.

최근 로또 1등 당첨금이 10억원대에 머물렀던 것을 고려하면 3배가 넘는 당첨금이다.


11일 로또복권 운영사 동행복권에 따르면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5명으로 51억8398만원씩 받는다. 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를 맞힌 2등은 83명으로 각 5205만원씩, 당첨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2891명으로 149만원씩 받는다.

이날 진행된 복권 추첨 생방송은 '추첨 조작 의혹' 불식 차원에서 국민방청단 150명이 추첨기 점검 등 추첨 전 준비 과정과 리허설을 지켜본 뒤 생방송에 참관했다.

매주 로또복권 추첨방송에는 약 15명의 일반인이 참석했지만 10배가 넘는 대규모 인원이 참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덕기 동행복권 대표 이사는 전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2008년부터 이 사업을 하면서 (로또의 위·변조와 관련해) 많은 질문을 받았다"며" 초기에는 회차당 200만 건 정도 팔렸다. 당첨자가 안나올 수 있는 확률이다. 지금은 회차당 1억건 가까이 팔린다. 50배 이상 증가됐다. (확률상) 회차당 10명 이상 당첨자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070회차까지 총 14회의 이월이 있었고 그 중 11회가 회당 금액이 2000원에서 1000원으로 바뀐 88회차 이전에 발생했다. 요즘은 이월 자체가 어렵다. 회차당 1등이 10명 이상 나오는 것이 확률상 맞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파워볼과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홍 대표는 "파워볼의 경우 주 3회 추첨을 한다. 확률은 2억9000만분의 1로 로또의 35배 정도 확률이 낮다. 당첨자가 안나오고 이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회차 1등 당첨은 모두 자동 선택으로 탄생했다. 서울 1곳(동대문구), 경기 2곳(성남시 분당구, 양주시), 부산에서 1곳(사하구), 강원도 1곳으로 ▲서울 동대문구 왕산로40길 6 건물 앞쪽 가판점 청량리역 5번출구 앞쪽 '종합가판점' ▲부산 사하구 낙동남로 1401-1 '돈벼락 하단점'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 151 엠코헤리츠 1층110호 '미금헤리츠점' ▲경기 양주시 옥정동로5길 6 '대박명당' ▲강원 속초시 조양상가길 25 롯데마트속초점, 1층 복권판매점 'D-마트 담배' 등이다.

한편 로또 당첨금 지급 기한은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다. 당첨금 지급 마지막 날이 휴일이면 다음 영업일까지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