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가 있는 다음주부터 서울시가 대중교통을 증편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추석연휴가 있는 다음주부터 서울시가 대중교통을 증편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추석연휴가 있는 다음주부터 서울시가 대중교통을 증편하기로 했다.

21일 서울시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추석 5대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귀성·귀경객 편의를 위해 서울발 고속·시외버스의 운행을 평시 대비 15% 늘린 하루 평균 528회 증편해 평상시 대비 29% 증가한 약 1만7000명 수송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서울 시내 지하철을 공휴일 수준(첫차 오전 5시30분, 막차 자정)으로 운영한다. 다만 지난해와 달리 대중교통 막차 시간은 연장되지 않는다.


김상한 시 기획조정실장은 "올해 추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엔데믹 이후 처음 맞이하는 추석으로시민과 귀성객이 편안하고 풍요로운 추석 명절을 맞이할 수 있도록 전 분야를 세심하게 준비했다"고 밝혔다.

시는 진료 공백을 막기 위해 응급의료기관, 병·의원, 약국 7000여곳을 지정해 응급의료체계를 유지한다. 이번 연휴 동안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은 시 홈페이지와 응급의료포털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연휴 동안 시립승화원을 포함한 시립 장사시설 14곳도 정상 운영된다. 이어 성묘객 교통 편의를 위해 용미리 시립묘지 셔틀 순환버스 2대를 운영하고 망우리와 용미리 1·2 시립묘지를 경유하는 시내버스 4개 노선을 오는 29~30일 동안 하루 46회 증회 운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긴 추석 연휴가 이어지는 만큼 24시간 재난안전상황실 운영 등 교통·화재사고, 풍수해 대비 및 신속 조치를 위한 재난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도록 했다. 가을철 태풍이나 기습적 호우 등 재난 상황을 대비해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호우 예보 시 신속한 인력 소집을 위한 '비상 발령 사전 예고제'도 시행된다.


시는 추석 연휴 동안 물가안정을 위해 배와 사과, 조기 등 추석 주요 성수품의 물량을 105% 확대 공급했다. 또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과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시·자치구 서울사랑상품권과 온라인쇼핑몰 전용 e서울사랑상품권을 7% 할인된 금액으로 발행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15일까지 운영하는 전통시장 온라인 특별할인판매전에 참여한 점포가 입점한 플랫폼(쿠팡이츠·네이버 동네시장·위메프오·놀러와요 시장)에서 물건을 구매하면 30% 할인을 받게 된다.

명절 기간 소외되기 쉬운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도 이뤄진다. 기초생활수급 가구 약 23만명에 위문 금품을 가구당 3만원씩 지원하고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노숙인 시설 38개소에서 하루 3식의 무료 급식을 실시한다. 결식우려아동 2만5481명에 대한 무료 급식은 연휴와 상관없이 지속된다.